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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고속철도망 마비, 범인은 '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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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일본 남부 규슈(九州)에서 발생한 고속철도망 마비 사태의 주범으로 작은 민달팽이 한 마리가 지목되고 있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0분 철도회사인 JR규슈가 운영하는 노선에서 전원 차단으로 총 26편의 열차가 취소돼 규슈 지역 승객 1만2천여명이 불편을 겪은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에 걸친 효율적인 고속철도망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발생한 정전사태여서 주목을 받았다.
사고 이후 네트워크 전기 설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술자들은 2~3㎝ 크기의 민달팽이를 발견했다.
JR규슈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 민달팽이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한 전기선을 건드리고 타죽었다. 이 민달팽이는 사고 직후 발견됐다.
CNN에 따르면 사고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22일 한 지역 매체가 민달팽이 때문에 교통대란이 초래됐다고 처음으로 보도했다.
JR규슈 대변인은 CNN에 민달팽이가 파워박스의 틈으로 들어갔다면서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민달팽이로 인한 정전사태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장비를 검사할 때 그런 틈이 발견되면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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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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