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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숍, K뷰티 영광 되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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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리따움와 미샤, 더페이스샵 등 1세대 길거리 화장품 숍들이 멀티 브랜드숍으로의 변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여파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이 급감하자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전략으로 ‘K-뷰티’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건데요.

전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양한 브랜드의 색조화장품들이 즐비합니다.

이곳은 올리브영, 롭스와 같은 헬스앤뷰티 스토어가 아닙니다.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홍대에 문을 연 뷰티 편집숍 '눙크'입니다.

<인터뷰> 김나영 /울산시 동구

"처음 방문해 봤는데 미샤 브랜드 뿐 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을 볼 수 있었고 체험해보고 지금 오픈 체험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경험해 볼 수 있는 게 많은 거 같아서…"

<인터뷰> 장혜란 눙크 홍대점 점장

"메이크업을 셀프로 할 수 있는 바가 마련돼 있어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여성분들이 이용하기 좋게... 다른 드럭스토어와 차별화 된 점은 미샤 브랜드처럼 밀착 카운셀링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이화여대 앞에 눙크 1호점을 오픈한 에이블씨엔씨는 신규 매장을 열거나 기존 미샤 매장을 눙크로 새 단장해 다음달까지 전국에 20여개 점포를 낼 예정입니다.

한 브랜드만을 고집하던 길거리 화장품 매장들이 시장 포화에 사드 사태 여파까지 겹쳐 매출 부진에 허덕이자, 대세로 자리잡은 멀티 브랜드숍으로 시선을 돌린 겁니다.

<기자>

1세대 화장품 로드숍들은 원브랜드숍을 탈피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식으로 불황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화장품 편집매장 아리따움에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한 '아리따움 라이브'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강남, 신촌, 분당 서현 등 주요 매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도 2016년부터 기존 대표 로드숍인 더페이스샵 250여곳의 간판을 자사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네이처컬렉션'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이밖에도 토니모리는 올해 11개국에서 400여개 매장을 여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며, 잇츠스킨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과 홈쇼핑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세계 1위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의 한국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중저가 화장품 로드숍들의 무한 변신은 어찌보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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