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달 마곡과 고척 지역에서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창학 사장 취임 후 해외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만큼 국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창학 사장 취임 후 약 2달 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주택시장, 그 중에서도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올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달 시공사가 결정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과 고척4구역 재개발 등 총 두 곳입니다.
신안빌라 재건축 사업은 단독 입찰인 만큼 수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관건은 약 1,900억 원 규모의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입니다.
어느 누구의 승리도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을 대우건설과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 고급아파트 수준의 외관디자인은 물론,
주택담보대출비율, LTV의 40%를 기본 이주비로 주고, 여기에 LTV 40%를 더해 최대 80%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이주비 지원(LTV 7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고척4구역을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전초 기지로 정하고, 말 그대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태섭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척4구역을 수주하면 새로운 시장(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중소업체의 진입이라고 판단할 수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의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인지도가 상승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마수걸이 수주 여부는 마곡 신안빌라 22일, 고척4구역 28일 각각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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