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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 외환시장 집중진단] 美 장단기 금리역전, 외환시장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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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변정규 미즈호은행 상무

방송일 : 2019년 6월 13일

Q. 미중 무역분쟁, 그리고 메이총리가 사임하면서 브랙시트 또한 더욱 안개속으로 치닷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 달러 통화 외에 따른 달러외 다른 통화들의 전반적인 추세는 어떻습니까?

영국의 메이 총리마저 사임하면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가치를 더욱 하락시켰습니다. 5월 한달은 파운드화의 절벽을 경험한 한달이었습니다. 5월초 파운드화당 1.31달러 위에서 거래되었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는 5월 한달동안만 약 3% 이상 급락하였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현재 약간 반등하였지만 영국과 유럽연합의 ‘이혼과정’은 앞으로 재협상으로 가닥지어질 전망입니다. 합의이혼이 아닌것과 같은 ‘노딜브렉시트는’ 유럽연합도 영국도 바라지 않는 것이기에 일단 하락세는 진정됐지만 재협상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파운드화 가치는 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화는 지난 5월 말 부터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대두되면서 일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유로화의 강세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로 내려가는데도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유로화도 마찬가지로 브렉시트 문제 그리고 경제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몫까지 누가 떠안아야 되는가에 대한 부담 문제를 갖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으로 강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면 미중무역분쟁 및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따라 달러 및 엔화 등의 통화는 강해졌는데요 엔화는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두 달 동안 한국 원화에 대해 8%에 가까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급격한 추세는 당분간은 주춤하겠지만 안전통화 강세 지속 여하에 따라 엔당 11원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안화 같은 경우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1사분기와 달리 2사분기 부터는 다시 원화와 동조화 추세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두 그래프 (표- USD/CNY & 표- USD/KRW) 에서 비교해 보시는 바와 같이 지난 12월달부터 이번 1사분기까지는 원화는 위안화에 대해 탈 동조화 현상을 보이다 4월부터 동조화 현상을 다시 강하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 현상 추세는 앞으로 진정될 전망이지만 원화의 위안화 동조화 현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Q. 미국의 장단기 역전 금리가 심화되었다고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말이 시청자분들께서는 최근 들으셨겠지만 실제로 피부로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설명해 주시고요 이것이 우리경제 그리고 환율에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다고 뉴스에서 나오고 이것이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이라고 발표 되고 잇습니다. 어느 나라나 금리는 여타 조건이 일정하다고 할 경우 정상적일 경우 길게 빌리거나 길게 예금할 경우 금리가 더 높습니다. 어느 정도 높은 가의 차이는 있지만 만기가 길수록 채권도 예금도 대출도 모두 장기일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이것이 둥그렇게 커브같은 형태를 보인다고 해서 금리커브라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무역갈등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일어나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위험회피심리에 따른 주식보다는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미국 국체의 금리 커브인데요, 국자 모양 같이, 1년 구간에서 15년구간까지 단기 1달짜리 금리보다 낮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보다는 장래에 경제가 더 안좋아질 것 같다는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에 장기 국채에 더 낮은 금리에도 투자하는 패턴이 생기면서 지금 현재의 단기금리보다 높아야 할 먼 훗날의 금리, 즉 장기금리가 지금보다 더 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 국채 금리의 변화의 방향은, 앞으로는 1년내 단기 금리가 더 떨어지고 장기금리도 약간 하락하면서 서서히 올해 말 내년으로 가면서 구간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한 정상적인 우상향 커브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미국 채권이나 금리에 단기에 투자하실 분들께서는 지금이라도 투자하시는 편이 나으실 것이고 해외 자산에 장기투자 하실 분들은 조금 기다리시는 것도 어떠실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미국에 앞으로 경제침체가 올 수 있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앞으로 달러화 특히 엔화같은 안전통화 강세 및 미 국채등 채권 선호 현상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달 환율 전망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제정세가 시계제로인 상태입니다. 더구나 우려했던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데 문제의 심각성이 존재 합니다. 이제 경상수지 적자로 전환 되었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한국의 신용등급 유지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현재 무디스 기준 영국, 프랑스와 동일한 Aa2등급을 유지하고 있고요 일본보다는 1 단계 높습니다. 이러한 높은 신용등급은 양호한 재정건전성에 크게 기인하였지만 경상수지 적자에 이은 한국의 펀더멘탈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부각 될 전망입니다. 마침 지난주부터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내 금리 인하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여타 주요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일시적인 달러화 약세와 당국의 개입,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입은 유로화의약진 등 세가지 정도의 이유에 힘입어 환율이 1180원대로 내려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원화 가치를 방어하려는 이러한 의지가 마치 한국의 경제의 펀더멘탈을 방어하려는 것과 혼돈되는 안 되겠습니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이 점입가경에 치달았고 이에 대한 시장이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더군다나 다음주 19일 미국 FOMC 회의가 열립니다. 하지만 FOMC 회의보다 시장의 눈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집중된 상태입니다. 경상수지 적자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펀더멘탈이 안좋지만 6월 말까지는, G20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태도 주시와 우리나라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 때문에 현재 수준인 1180원을 중심으로 횡보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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