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반면 주가는 상장 후 반짝 반등 후 내리막길을 걷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공모 청약 경쟁률 500대 1을 넘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공모주의 주가는 상장 후 반짝 상승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천대 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은 상장 직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한때 공모가 대비 131%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매가 쏟아지면서 시초가와 비교해 5% 가까이 떨어진 가격에 마감했습니다.
이어 85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컴퍼니케이는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1천만주에 육박했던 거래량이 6거래일 째부터는 5분의 1로 감소하며 6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 밖에 SNK와 피에스케이 등도 상장 후 거래량이 반짝 늘었다가 3~4거래일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는 해당 종목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가 상장 후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마이크로디지탈이 상장하기 전 지분을 투자했던 서린바이오는 마이크로디지탈 유통 주식수의 약 6%에 해당하는 주식 20만주, 93억원어치를 전량 장내매도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단기 트레이딩 전략보다는 6개월에서 1년 이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을 조언합니다.
<전화 인터뷰> 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주식전략)
"첫 상장 이후에 6개월에서 1년 사이는 차익실현 압박이 크지만 그 이후에는 괜찮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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