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를 위한 사업으로 2차전지(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두 번째 시도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7일 경상북도와 구미시로부터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받은 자리에서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LG화학은 2016년 GS이엠으로부터 양극재 사업을 인수했고, 국내에선 포스코케미칼이 구미에서 양극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 광양에 증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비해 양극재 공급이 부족한 데다, LG화학이 배터리 완성품 라인을 이미 충북 오창 공장에 충분히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양극재 공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세금 감면과 부지 제공 등 투자 혜택 이외에도 인력 확보 방안과 이를 위한 채용 지원, 사택 등 복지 관련 투자 인센티브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화학은 투자 제안서를 1주일가량 검토한 뒤 1차 의견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