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여세를 몰아 6월의 첫 등판에서도 거침없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를 단 3개만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땅볼로만 아웃 카운트 15개를 채워 쾌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2사 1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9-0으로 완승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9승(1패)과 개인 통산 49승째를 챙겼다.
팀을 7연승으로 이끈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이래 7연승을 구가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48에서 1.35로 낮춰 메이저리그 이 부분 1위를 질주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류현진은 통산 ERA도 2점대로 낮춰 2.9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2회 2실점 한 이래 해당 경기 4이닝과 5월 31일 뉴욕 메츠전 7⅔이닝을 합쳐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평균자책점을 계속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또 체이스필드에서 2014년 4월 12일 이래 5년 1개월, 날짜로는 1천880일 만에 승리를 보탰다.
그는 이날 애리조나를 맞아 3회 2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부터 7회 첫 타자 다비드 페랄타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스위치 히터 3명을 포함한 애리조나의 오른손 타자 8명을 상대로 `전가의 보도`인 바깥쪽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득점 시도를 무력화했다.
한편, 류현진은 4회 2사 2루에서 클라크의 빠른 볼을 밀어 중견수 앞으로 총알처럼 굴러가는 시즌 3번째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2루 주자 러셀 마틴의 발이 느려 홈에서 아웃된 바람에 시즌 두 번째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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