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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워렌 버핏과의 점심, 주인공은 가상화폐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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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한 끼에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내고 함께 하게 된 사람은 중국계 가상화폐(암호화폐) 사업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상화폐 ‘트론(Tron)’ 창시자이자 `비트토렌트(BitTorrent)` CEO인 저스틴 선은 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워렌 버핏과 점심을 먹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버핏과의 점심을 위해 선이 지불한 돈은 역대 최고가인 460만달러(약 54억4000만원)입니다.
최대 7명의 지인을 점심 자리에 동반할 수 있게 된 저스틴 선은 블록체인 업계 지도자들을 점심 자리에 초대할 것이라면서, 상호 이해와 지식 전수에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선은 2017년 트론을 창업했고 초기 가상화폐 공개(ICO)를 통해 70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트토렌트를 1억2000만달러에 사들였습니다.
버핏은 성명을 내 "선이 경매에서 이겼고 그와 그의 친구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무료 급식소) 글라이드는 그의 공헌을 수천명의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버핏은 그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도박’ 혹은 ‘쥐약’ 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숨기지 않았던 만큼 이번 식사 자리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한차례 자신과 점심을 함께 할 기회를 경매에 붙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3420만달러를 모금해 이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노숙자 무료급식소 `글라이드`에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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