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벨바라페닙`이 유전자 돌연변이 고형암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임상시험센터 소장)는 지난달 31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벨바라페닙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태원 교수는 "국내 7개 병원에서 BRAF, KRAS, NRAS 변이를 지닌 고형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최대 내약 용량에서의 안전성과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시험군인 `RAFI-101`에서는 전체 환자의 11%와 NRAS 변이 환자군의 44%에서 부분 관해(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암의 진행 정도가 줄어드는 현상)를 보였고, 또다른 시험군인 `RAFI-102`에서는 전체 환자의 12%에서 부분 관해가 관찰됐습니다.
김태원 교수는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벨바라페닙`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6년 로슈그룹 자회사인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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