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사업관리 전문회사 친친디CM그룹이 노후호텔 재생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8일 만에 17객실을 12개월 무이자로 리모델링해 화제다.
친친디는 지난달말 가보호텔의 5층 공사를 8일 만에 마치며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한 호텔 재생 프로젝트를 스타트했다.
건설사업관리 전문회사로 기반을 다진 친친디CM그룹(대표 서동원)은 올해 초 SLP 한국형 콘크리트 모듈러주택을 개발하여 선보인 바 있다. 이때 개발한 디자인 모듈과 아트 스타일링 모듈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객실, 복도, 공용공간 등을 표준화, 규격화하여 모듈화된 디자인과 결합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자재수급, 시공이 가능했다.
서동원 친친디 PM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시공 품질을 제공한 한샘리하우스(담당 : 조신우)와 세운상가 재생프로젝트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오큐파이더시티(강주현 그래픽 디자이너)의 아트 콜라보, 나무하나 (대표 : 김소희)의 그린 어렌지먼트 협업이 금번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첫 사례가 된 가보호텔은 평택시청 뒤편의 지은 지 20년이 넘는 평택 지역의 유서 깊은 호텔로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이름과 걸맞게 전통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평택시를 찾는 외국인들과 고위 공무원, 귀빈들의 숙소로 이용되었으며 미군 장교들의 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치러지기도 했다. 현재도 미군과 일본인 관광객 등 투숙객 대부분은 외국인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보호텔은 영업을 계속하면서 단계적으로 한 층씩 공사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호텔 전체를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으나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었다. 지인을 통해 호텔의 사연을 알게 된 친친디CM그룹 서동원 총괄PM은 SLP 개발을 통해 구축된 모듈 건축 시스템을 적용해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고 호텔 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다.
친친디는 가보호텔의 5층 공사를 8일 만에 마치며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했다. 건축 전문가 집단인 친친디의 CM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샘의 12개월 무이자 할부 금융 프로그램이 한 몫을 했다. 가전제품 할부로 사듯 할부로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 공사에 적용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검은색으로 도장한 노출 우물 천정과 넥스트타일에서 새롭게 개발한 불연 소재인 빈센트 보드 벽면이 눈에 띄는데 대리석 벽처럼 보이는 내장재는 CRC보드에 특수가공인쇄를 하여 목수라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복도와 객실 내부에는 유럽 일대에서 선보인 광고, 포스터 이미지를 큐레이션 하여 전시함으로써 글로벌 감성을 더했다.
객실 디자인 모듈은 우드 타입과 블랙 타입이 선정됐다. 보편적으로 호감을 줄 수 있는 벽면의 중심에는 작품이 전시되고 작품에 대한 소개가 협탁에 쓰여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낡은 호텔 재생하기의 일환으로 작가들의 콜라보 작업을 추진했다. 공공장소는 아니지만 가보호텔이 평택의 대표적인 호텔이며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호텔이라는 점에서 숙박을 위한 공간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전환을 목표로 한 것이다. 젊고 트렌디한 근대 포스터 작품들이 새롭게 바뀐 호텔 내부에 활기를 불어넣어, 전과는 달라진 호텔을 실감하게 된다.
객실당 리모델링 소요비용은 600만 원. 에어콘, 벽걸이TV, 아트스타일링 비용은 200여만 원이 소요되었다. 따져보면 1개 객실당 800만 원에 이런 변신을 한 것이다. 단 8일 만에 모든 시공 및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바로 투숙객을 받았기에 호텔 측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익이 많았다.
CM전문회사로 기반을 다진 원스톱건축 플랫폼을 운영하는 친친디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낡은 호텔을 초고속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를 확대 진행한다. 친친디의 다양한 분야 건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샘 리하우스의 체계화된 토탈시스템이 결합하여 전국의 어떤 형태의 낡은 호텔이건 빠른 기간 내에 가성비 높은 비용으로 ‘문화가 있는 호텔’ 로 탈바꿈시켜준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경부동산 엑스포 친친디 부스에서 알아볼 수 있다.
부동산 엑스포 관람을 희망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rexpo.co.kr)에서 사전신청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