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1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와 관련,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고 썼다.
이 게시물은 앞서 올린 글을 한 차례 수정한 것이다.
민 대변인은 전날 오후 "안타깝습니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입니다"라는 글만 올렸었다.
즉각 인터넷 상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한창인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그러자 민 대변인은 "안타깝습니다"라는 말을 빼고, 지난달 30일 긴급대책회의에서 헝가리 현지에 구조대 긴급 파견을 지시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추가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 `죽음 앞에서까지 정치 편가르기라니` 라는 등 추가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