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생산을 통해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13% 싸게 모델 3를 중국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테슬라가 이날 중국 내 예약 주문을 받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성명에 의하면 상하이 소재 기가팩토리 3에서 조립되는 모델 3 기본형 가격이 32만8천 위안(약 5천635만 원)에 책정됐다.
이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동급 모델보다 4만9천 위안 싼 것으로 비교됐다.
SCMP는 미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3도 현재 중국 수입 때 25% 관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생산분이 6~10개월 후 중국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초기에 주당 평균 3천여 대를 생산하고, 완전 가동되면 연간 50만 대 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신에너지차(NEV) 판매 촉진을 위해 그간 지급해온 현금 보조금을 최대 60%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테슬라에도 현금 보조금 혜택이 주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NEV 판매는 올해 약 160만 대로, 한해 전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중국자동차제조협회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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