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재출시 일정이 6월을 넘길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출시일정과 가격 등 제품 정보가 노출되는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폴드 출고가를 찾아냈다"는 게시글과 함께 `갤럭시폴드 5G 골드힌지`의 회원가가 245만원으로 명시된 삼성닷컴의 챗봇 캡처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이용자의 검색대로 사이트 정보를 찾아주는 챗봇의 특성상 삼성 측이 입력한 갤럭시폴드의 가격정보가 검색된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예상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내부 확인 중인 사안으로 담당자 실수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삼성의 조치로 챗봇에 갤럭시폴드를 검색해도 가격정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와 유사한 일은 최근 삼성닷컴에 `넥슨 트라하 이벤트 페이지`가 노출되면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페이지는 갤럭시폴드를 구매하면 `최초 통화일 기준` 5월 31일부터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트라하의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삼성닷컴 챗봇과 마찬가지로 이 페이지도 올라온 직후 삭제됐고, 삼성전자도 담당자 실수에 따른 해프닝으로 결론내렸지만 제품이 있어야 통화가 가능한 탓에 해당 날짜가 공식 출시일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삼성의 재출시 공지 지연 문제로 갤럭시폴드 사전예약을 전량 취소시키는 등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에 따른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한 차례 제품 품질에 문제제기를 받았던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성도를 높여 제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으로 폴더블폰 경쟁작 `메이트X`의 7월 출시가 불안해졌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다소 완성도를 높일 여유를 두고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