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대표 곡으로 이루어진 이별 세트리스트로 천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거미가 청주와 진주에 이어 지난 26일 천안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로 고품격 라이브를 이어 나갔다. ‘THIS IS GUMMY’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거미는 이별 대표 곡들을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감미로운 음색과 멜로디를 전하는 깊은 감성의 보컬 등으로 객석과 호흡하며 끝없이 변주하는 잊지 못할 3시간을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성량을 뽐내며 이별 명곡 ‘사랑은 없다’로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리며 등장한 거미는 “여러분 정말 반갑다. 이번 저의 공연은 스토리가 있다. 이별의 단계를 저와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여러분과 제가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듯이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어 있을 것 같다”며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거미는 이별의 단계를 알려주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VCR 영상과 함께 ‘아니’, ‘날 그만 잊어요’, ‘해줄 수 없는 일’, ‘혼자’ 등의 이별 명곡들을 품격 있는 라이브로 선사했다. 마치 연기를 하는 듯 특유의 애절하고도 깊은 감성을 더해 올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거미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전 연령층의 감성을 자극했다.
거미의 대표곡으로 가득 찬 명품 세트리스트인 만큼 관객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거미표’ 이별 노래가 흐르자 뜨거운 호응을 보냈고 또한 이별 대표 곡 ‘Because you’, ‘통증’, ’어른 아이’ 등이 나올 때 마치 곡을 기다렸다는 듯 환호를 보내며 반가워했다. 특히 관객들은 거미의 목소리에 맞춰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함께 따라 부르며 객석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수놓았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거미는 “제 공연을 통해서 누군가의 이별 이야기를 하며 위로도 하고, 화도 내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여러분과 처음 뵈었을 때 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여러분 덕에 오늘도 잘 놀다 간다. 너무 감사하다”며 3시간가량 함께한 천안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 역시 빼놓지 않았다.
이렇듯 거미는 이별의 여운이 남는 4단계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짜임새 있는 세트리스트로 매 공연 전 세대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있다. ‘보컬 여제’답게 독보적인 명품 라이브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거미는 매 공연 관객들의 ‘귀호강’을 책임지며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남은 거미의 투어 지역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SNS를 통해 “늘 음악으로만 듣다가 라이브로 직접 들으니 소름 그 자체! 귀 호강 제대로 하고 갑니다!”, “역시 거미! 보는 내내 설레고 가슴 찡하고, 목소리에 취하고 갑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즐겼던 갓거미콘! 역시 최고”, “언제나 거미 콘서트가 진리다! THIS IS GUMMY!”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6월 1일 KBS 울산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로 울산 관객들을 만나며, 성남, 서울 부산, 대구, 창원, 제주, 전주까지 그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