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 대결 '전면전'
→미국, 중국 기술 성장 '제동'
→양국 사이 한국 기업 피해 우려
미중 패권 대결이 무역, 기술, 환율 전쟁으로 번지면서 전면전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의 자금 조달을 막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양국 사이에 낀 우리나라만 애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공세로 중국의 기술 성장에 제동을 걸었고, 중국산 드론과 CCTV도 제재하면서 상황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본격적인 중국 기업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증시로부터 중국 기업을 차단하는 방법도 거론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이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홍, 칭화 대학교 경제학 부교수는 "미국 다국적 기업의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이 가장 크지는 않다. 우리는 일본, 한국과, 대만 직역에서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지역 간 투자 역시 중국의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고 밝혔습니다.
왕펜, 중국 인민대학교 총양 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무역전쟁을 한 두 번 시작한 것이 아니다. 중국은 첫 번째 피해자가 아니다. 독일, 프랑스, UK를 포함한 EU 국가들이 마샬 플랜의 자금을 사용했고 (미국이 자금 지원을 통해 유럽의 재정정책을 통제하게 됨) 일본과 한국도 마찬가지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미중 사이 '선택의 기로'
▶미중, 사실상 '환율 전쟁'
→원화 가치 하락...미국, 절상 압박 예상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이웃국가들의 도움으로 경제가 유지 될 것으로 봤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의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우방국들을 대상으로 동맹화를 추진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윌버 로스 상무 장관은 통화 가치 하락을 통해 자국 기업들의 수출 보조금을 제공하는 국가에 상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중국과의 환율 전쟁에 들어섰습니다.
위안화도 위안화지만 원화 가치가 덩달아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하락하면서 돈이 안전 자산인 달러로 몰리자 상대적 위험 자산인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여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을 넓히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한 전문가는 "한국의 대미 흑자가 더 늘면 미국은 한국에 원화 가치 절상 압력을 넣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중차그룹, 워싱턴 DC 지하철서 퇴출 위기
→미국, 중국 전방위적 '압박'
이제는 미중 전면전이 철도 업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철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중국중차그룹이 미국 수도 워싱턴D·C 지하철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민주당 상원 의원 4명은 워싱턴DC 지하철 운영 당국이 비시장 경제 국가가 소유하거나 재정적으로 관련된 모든 업체와 철도 차량 계약을 맺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아시안닛케이 리뷰는 이 법안이 특정 업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영기업인 중국중차그룹을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민주·공화당
"중국산 철도 장비 조달 위해 연방교통 기금 사용 못해"
▶릭 크로퍼트
"중국계 장비 업체 이용 시 영상·음성 수집 우려"
중국 철도업체에 대한 견제는 초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 주 하원에서 중국산 철도 장비를 조달하기 위해 연방교통기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대표 발의자인 릭 크로퍼드 공화당 하원 의원은 "중국계 장비업체는 곧 중국 정부가 영상과 음성을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의 중국 견제가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의 피해가 극심하겠지만 결국 미국의 승리로 돌아갈 것이란 분석이 있었는데, 1인자의 2인자 잡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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