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는 자신의 방처럼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그동안 이동 수단으로써의 기능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공유,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서 운전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래 자동차, 어떻게 바뀔까요?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에 앉아 운전자의 이름을 터치하자 시트 위치는 물론 사이드미러, 에어컨 까지 사용자에 맞게 조절됩니다.
키와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자세를 찾아주기도 합니다.
<스탠딩>
스마트폰처럼 내가 편리한 데로 기능 버튼을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로그인을 하면 차량이 운전자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바뀌는 겁니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최대토크와 가속감, 최고속도 등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어떤 차를 타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 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형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주행 성능이 아닌 운전자에 따른 개인화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현섭 현대자동차 부장
“빠른 이동 수단, 편안한 실내 공간, 즐거운 주행 경험, 이 모두가 기술을 통해 인간의 삶을 보다 효율적이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기술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탑승자의 감정에 반응하는 시스템도 등장했습니다.
운전자가 지친 표정을 하면 신나는 음악과 기분 좋은 향기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더 나아가 심박수 등을 측정해 개인별 헬스 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었던 자동차가 오직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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