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격주일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합니다.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인 SK(주)가 지난 2월부터 ‘격주 4일 근무’를 시행 중입니다. 국내 대기업 중 격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것은 SK가 처음입니다.
보통 월별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을 쉬지만 휴일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출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무 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의 이러한 실험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맞물려 일과 삶의 균형, 일명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는 상황과 최 회장이 경영철학의 최우선 가치로 두는 `구성원의 행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격주 4일 근무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근무 형태가 생상직이 많은 SK하이닉스나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전파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