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최우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 슬로건을 발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자리했습니다.
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유관기관과 노동조합이 참석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처음으로 발표된 건설안전 슬로건은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로 결정됐습니다.
숙련된 근로자라도 불완전한 작업환경에서는 누구나 재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담았습니다.
이번 슬로건은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홍보협의회를 통해 후보안을 마련하고, 국토부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한편 올해 국토부는 건설 현장의 안전 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건설현장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485/971명)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추락사고가 60%를 차지합니다.
국토부는 추락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 4월에는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또 공공 공사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일체형 작업발판(시스템비계) 사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민간공사는 설치비 저리융자, 보증·공제 수수료 할인 등 금융 지원사업을 1일 개시했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건설현장의 시공사, 감리사, 발주청 등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도 정기적으로 공개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22개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불시 점검을 올해는 200개 이상 현장으로 확대합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안전관리가 부실해 사고를 유발하는 기업은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