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 축소, 좌석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기조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천원을 유지했습니다.
최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737 맥스 도입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 자본적지출(capex)은 5천억원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는 영업비용보다 공급 효율화에 따른 투자비 감소폭이 더 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결국 비용부담이 늘고 주주 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비즈니스 좌석 효율화, 서비스 경쟁력 제고, 차입금 상환 등 수익성 중심의 기조 변화를 앞당길 전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화물사업의 부진과 정비비 증가로 기대를 크게 하회했는데, 매출액은 3조 1,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06억 원으로 15% 감소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항공안전 기준 강화 등으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본업인 여객 수요는 양호하지만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결국 올해 1조원의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