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조는 오늘(14일) 오후 10시30분쯤 노사 회담장을 빠져나오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5일) 오전 4시부터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버스 전체 65개사 중 61개사 버스 7,400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늘 오후 3시쯤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노조와 사측은 임금 5.98%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증액을 두고 협상했지만, 지난 8일 열린 1차 조정 회의에 이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조는 파업 돌입 이후라도 협상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서울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186차례 증차, 막차 시간 1시간 연장, 셔틀버스 투입 등 비상 수송 대책을 실행할 방침입니다.
또, 택시 부제도 해제해 하루 평균 1만3,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마을버스도 예비차량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