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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 미중 무역협상과 외환시장] 미중 무역협상 시나리오별 외환시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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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변정규 미즈호은행 상무

방송일 : 2019년 5월 9일

Q. 올해 초까지 지금까지 외환 시장 전망을 해 주셨는데 작년말부터 올해 3월말 1사분기말 까지는 계속해서 달러-원 환율이 매우 작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레인지권에서 머물거라고 예상하셨어요. 실제로 올해 3개월 동안은 굉장히 변동성이 적은 레인지 장세를 보였구요. 하지만 4월초 첫특집방송에서 대다수 시장 사람들이 환율이 내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급격한 환율 상승 국면에 대한 경고를 주셔 왔는데요. 우려가 사실로 되었네요. 간략히 그동안의 환율 움직임에 대한 총평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네 1사분기 내내 사실 달러-원 환율이 1110원~1120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방송 중에 계속 그렇게 예측을 한바 있습니다. 작년말부터 올해 3월까지는 기본적으로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과 여타 지표들 그리고 뉴스들이 달러-원 환율에 영향력을 크게 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이라든가 미북셧다운이라든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이런 재료들은 예전 같았으면 시장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을 큰 이슈들이었습니다. 또한 통상 우리나라 원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도 3월까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한국의 원화는 굉장히 대외 이슈에 전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징후는 3월말이 지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게 됩니다. 특히 발표되는 우리나라 지표들이 악화되어 나타났는데 이런 것들은 환율의 변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선행 지표들인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변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전세계적으로 달러 선호 현상이 예측되면서 4월 특집 방송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시작되고 1150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 지금은 심지어 그 예상치 보다도 빨리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상승한 원인으로는 지난 시간에 짚어본 대로 우선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 상승,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하락, 1사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발표, 지정학적 이슈 등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말씀 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최근 일어난 환율 상승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저하에서 오는 저희가 “예상됐던” 결과 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시청자분들께서는 그동안 보시면서 환율 상승에 대해 많이 대비하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전망을 놓고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주 미국 및 세계 각국 증시가 하락을 보였는데요. 일부에서는 ‘노딜’ 가능성을 언급하고 일부에서는 금요일에 극적 타결이 있을거라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하는데요. 이번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따른 환율에의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재협상’도 시도하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하고 또한 실제로 10일부로 중국상품에 대한 15% 추가 관계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경고하고 나서면서 시장 전체에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미중 무역협상은 그 결과에 관계 없이 달러-원 환율의 대세적 추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첫번째 이유로, 미중 무역협상은 그동안 오래 끌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무역협상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가능성은 벌써 환율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방송에 달러 강세의 첫번째 이유로 말씀드렸 듯이 글로벌 달러 인덱스 강세에는 벌써 미중무역협상 타결 지연 및 실효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이같은 우려가 이미 어느정도 현재 환율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증거로 달러-위안 환율을 보시겠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작년 여름부터 위안화 환율은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올해초 들어 미중 무역협상의 낙관론이 팽배해 지면서 달러당 6.9위안대에서 6.7위안대로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4월 중후반에 들면서 다시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 및 추이가 달러-원 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두번째 이유도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이유입니다. 이는 이미 달러-원 환율의 상승 추세가 확실히 정해졌고 환율이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는 하방 리스크가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중 무역협상이 깜짝 타결된다면 이는 달러-원 환율이 내려가는 환율 인하 요인인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깜작 타결이 일어나더라도 환율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얼마 후에 다시 현재의 환율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같은 두가지 이유들 때문에 이번주에 있을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및 결과는 어느정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상승 국면인 현재의 달러-원 환율 추세를 바꿀 수 있는 주된 동력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3월까지는 레인지 장세를 전망하시다가 4월 내내 환율 상승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환율이 이제부터는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달러-원 환율이 한달 여 동안 약 50원 올랐습니다. 지금에 와서 환율의 하방 즉 아래쪽 방향은 1160원 전후로 상당히 공고해져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 1,200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환율도 추세를 따라 등락하면서 오르게 되기 때문에.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북한과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 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이나 미중 무역협상의 깜짝 협상이나 극한 대립 등 극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한달여간은 1160원 ~ 1180원 사이의 레인지권내에서 다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극한 지정학적 또한 협상의 대립이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상상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요 공급 면에서 보면 달러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은 상태고요 최근에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적으로 본다면 전문 투자자분들이라면, 레인지권 내에서 1160대에서 매수하시고 1170원대에서 매도하시는 바이-셀 전략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또한 달러를 가지신 일반 기업이나 개인으로서 올해 달러가 필요하신 분들은 굳이 매도를 하고 다시 매수하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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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은빛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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