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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도 '미니'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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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잔병치레가 많은 유년기, 자녀들의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어린이 보험이 인기인데요.

최근에는 꼭 필요한 보장만 담아 커피 한 잔 값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녀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병원비를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 입장에선 일명 '육아 필수템'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종 질병 치료비는 물론이고 전염병 진단 위로금부터 유괴나 강도를 당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보장 내역도 다양합니다.

가격은 평균 월 5만 원대. 여기에 임산부의 경우 태아보험 특약까지 더하면 약 7~8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에 비해 보장이 안 되는 게 많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태아보험의 경우 정작 태아 시기엔 보장이 되지 않고, 전염병 위로금은 독감 등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가입자들의 불만에 최근엔 보험사들이 주요 보장만으로 구성한 저렴한 가격의 어린이보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 보험사는 3세에서 14세까지 월 4천900원에 질병이나 재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어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임혜림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깁스 치료비와 중환자실 입원 급여금 재해 골절 수술비 등을 담보하는 상품입니다. 중간 판매자가 없는 온라인 판매 채널로 보험료를 더 낮출 수 있어 커피 한잔 값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약 1만 원 수준의 보험료로 성장기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집중 보장하고, 암 진단 시 추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안미현 MG손해보험 CM사업팀

"골절이나 깁스 치료 등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담보 10개 내외로 구성된 보험입니다. 기존 어린이보험은 너무 많은 보장으로 가입이 복잡하고 어려웠는데요. 온라인 채널로 설계사 수수료 등이 없어 저렴한 보험료로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보장을 없애고 자신에게 딱 맞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가입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보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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