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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증시, 추가랠리vs차익실현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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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증시, 추가랠리vs차익실현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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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 방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베어마켓랠리의 연장이냐 차익실현이냐를 놓고 고민이 많은데, 5월 증시가 그 판가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부의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국내 증시 양상을 보면,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합니다. 불안불안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약하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속칭, '블랙에브리데이'로 표현됐던 지난해 10월 폭락장 이후, 국내 증시는 아직도 당시의 폭락 직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의 경우 그간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고점을 높여가는 상황과는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 -0.3%로 대변되는 성장률쇼크, 지속적인 기업이익 하향추세, 그리고 주도주 부재 등,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국내 증시를 짓누르면서 투자심리까지 악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앵커>

실제 기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이 적지 않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지수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지 않은 수준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업이익 등 실적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이익모멘텀은 바닥인데, 연초 이후 주가는 슬금슬금 계속 올라왔거든요, 주가가 오르면서도 우리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쉽사리 떨쳐버리지 못했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국내 상장사 232곳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1월말 170조원에서 2월 164조, 3월 155조, 4월말 현재 147조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포인트가 기업실적, 중국의 경우 경기부양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는데, 그나마 지금까지는 이럭저럭 유지돼 왔다면, 최근 양상은 적잖은 우려감을 낳고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의 경우 실적과 환율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불안한 기업실적에 최근 심상치 않은 원달러환율 움직임은 외국인 이탈 등의 불안감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환율을 비롯해 불안요인 등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이 5월증시를 주요 변곡점으로 전망하는 주요 이유가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지난 4월 외국인은 국내 증시(코스피)에서 2조4,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기아차, KB금융 등 업종대표주를 사담았습니다.

종목을 보고 샀다기 보다는 한국 시장 전체를 보고 샀다고 판단되는데, 주로 패시브자금 유입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의 완화된 통화스탠스 유지 등 유동성 효과가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졌는데, 최근 기류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달러강세, 원화약세로 인한 원달러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의 원달러환율의 급등양상을 한풀 꺾이겠지만, 당분간 원화약세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데 증권업계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원화약세의 경우에는 성장률쇼크 등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달러강세로는 5월말 유럽 의회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압력 확대가 상대적으로 달러를 밀어올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의 중국 A주 확대 편입에 따른 한국비중 축소도 국내 증시 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물론, 그간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막바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경기를 둘러싼 바닥론 등도 추가랠리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데, 이런 요인들이 5월 국내 증시에 맞물리면서 5월 국내증시가 향후 방향성을 판가름하는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5월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일단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약해지고 미·중 무역분쟁 협상 막바지 국면이라는 점은 일단 국내 증시의 낙폭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상승탄력 회복 여부인데, 아직까지는 불안감이 적지 않습니다.

당장, 지속적인 기업실적 하향조정을 비롯해 성장률쇼크 등 단기간에 경기턴어라운드 기대가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자칫 실적과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 등 수급측면의 우려감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초점을 맞춰, 배당주 등에 주목하면서 은행, 소매, 필수소비재 등 내수주와 경기방어주 등으로 주목하는게 유효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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