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단됐던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월드 공사가 2년여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롯데월드와 호텔 등을 비롯한 롯데타운 2기에 대한 시공 인허가를 내주면서 가능하게 됐다"며, "10일부터 일부 공사를 시작할 해 서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 당국의 시공 허가는 롯데타운 건설을 통한 경기부양을 기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공사장은 쇼핑몰과 호텔, 아파트 등이 선양 롯데타운의 중심축으로 부지 16만㎡, 건축면적 150만㎡ 규모입니다.
중국 당국은 사드 사태가 불거진 후인 2016년 말 선양 롯데월드 건설에 절차상의 미비점이 있다며 공사를 중단시켰고,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소방·위생점검, 안전점검 등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전방위적 압박으로 인해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마트 매장을 모두 매각했고, 중국 내 식품제조업에서도 철수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