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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본, 국내 부동산 '큰 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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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 자본이 국내 부동산을 대거 쇼핑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상업용 부동산을 주로 사들이던 투자자들이 최근 주거용 부동산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싱가포르 투자사 두 곳은 서울 을지로 소재 비즈니스 호텔에 합작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매입 가격은 590억원으로 비즈센트레 캐피탈이 전체 지분의 85%를 투자하고, 나머지 15%의 지분은 데이터펄스 테크놀로지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터펄스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에도 호텔프리마가 보유한 서울 북창동 호텔아로파를 35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싱가포르 아센다스 계열 부동산신탁인 아센다스호스피탈리티트러스트와 싱가포르계 투자사 센추리온도 인사동과 동대문 호텔을 매입했습니다.

업무용 오피스 빌딩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계 케펠자산운용은 리츠를 통해 서울역에 위치한 A급 사무실인 티타워를 2,526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케펠운용은 지난 2월에도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를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 빌딩 3곳을 매입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저평가된 국내 부동산 가격이 수익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향후 해외 투자자들의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서울역 티타워의 경우 주요 대기업의 입주로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며 2년 전보다 자산 가치가 700억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임대 수익 외에도 매각 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투자처라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 1년 간 서울 상업용 부동산에는 1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같은 투자 열기는 주거용 부동산으로도 옮겨붙고 있습니다. 주택이 부족한 서울 도심의 경우 물건에 따라서 예상수익률이 7~1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SK디앤디와 손잡고 주상복합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에 투자했습니다.

싱가포르투자청이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지 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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