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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진 사망자 '최소 8명'…붕괴 건물에 주민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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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1 강진이 발생한 필리핀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6.3, 진원의 깊이를 40㎞로 각각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했다.
지진이 강타한 필리핀 팜팡가주에서는 건물 두 채가 무너져 지금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친 사람도 5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붕괴된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사람들이 많아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으며,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필리핀 지진으로 인한 한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주필리핀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과 한인회, 한국기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숨졌다.
필리핀 지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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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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