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을 조절하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 이 기술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전기차의 모터 최대토크와 발진 가속감, 감속감 등 총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존 `ECO`, `NORMAL`, `SPORT` 등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했을 때 차량의 모든 성능이 일괄적으로 조정됐다면, 이젠 7가지 성능에 따라 다른 운전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가 스마트 IT 기기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기능이 맞춤화되는 `스타일 셋 프리`를 구현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차종이 달라도 운전자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 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사용자들이 설정을 서버에 업로드하고, 서로의 설정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해킹 등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주요 성능 항목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생성 방식으로 암호화 해 해킹을 통한 임의 조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