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빈 오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케빈 오는 지난 19일 밤 9시 방송한 `슈퍼밴드`에 참가자로 참여해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 심사위원들과 다른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예전에 제일 친한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었다. 미국에만 살다가 한국에 4년 전에 처음 왔을 때 그런 친구들이 없었다"며 "혼자서 하다 보니 외로운 것도 있고 음악이 잘 안될 때도 혼자서 이겨내야 했다. 때문에 이젠 음악 친구들을 찾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케빈 오는 또 "나는 드러머를 만나고 싶다. 곡은 리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본격적인 무대 전 그는 "만들어 놓은 곡 중에 지금의 저를 잘 표현한 오래가 없더라. 이 무대를 위해 쓴 새로운 곡으로 도전하겠다"며 자작곡 `리멤버(Remember)`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케빈 오는 Mnet `슈퍼스타K 7` 우승 당시보다 여유로워진 무대매너와 감미롭고 감성 가득한 보이스로 단숨에 다른 참가자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아울러 긴장감 없이 무대를 충분히 즐기는 모습과 훈훈한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무대 후 윤상은 "지금까지 TV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많이 보여줬겠지만 이번 무대는 원하는 대로 소리를 컨트롤하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노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의 기타와 목소리, 분위기까지도 무대의 모든 요소를 컨트롤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슈퍼스타K 7`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 역시 "4년 만에 봤는데 더 무르익어서 나온 것 같다. 음악적으로 그 4년이 플러스된 거 같다"며 "자기의 고민과 갈등들이 다 노래에서 나온 것 같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슈퍼밴드`는 `음악천재`의 면모를 가진 참가자들이 프로듀서 5인과 더불어 다양한 미션을 거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7`의 우승자 케빈 오는 2017년 앨범 `Stardust`로 본격적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디어 마이 프렌즈`, `시카고 타자기`, `열두 밤` 등 다양한 드라마 OST를 비롯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이 담긴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