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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아시아나는 모든 것이었다…면목 없고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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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는 늘 그룹의 자랑이었고 주력이었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1988년 2월 아시아나항공 창립 이후 과정을 소개하면서 "31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처음 새 비행기를 도입하던 과정과 크고 작은 사고, `IMF 외환위기 사태`, 9·11테러, 사스(SARS), 메르스(MERS),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의 노력이 있어 아시아나의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라는 브랜드에는 저의 40대와 50대, 60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여러분이 그렇듯 제게도 아시아나는 `모든 것`이었다.여러분과 미래와 희망을 꿈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썼습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하겠다"며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아시아나의 한 사람이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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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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