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주역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어벤져스` 팀에는 `캡틴 마블` 브리 라슨도 함께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지난달 개봉한 `캡틴 마블`은 MCU의 첫 여성 솔로 슈퍼히어로 영화다. 캡틴 마블은 기존 마블 히어로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첫 호흡을 맞춘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 전에 `엔드게임`을 먼저 촬영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캡틴 마블`이 강력한 여성 히어로인 데 대해 "`캡틴 마블`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9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자세도 달라지고 생각도 강해졌다"며 "다른 사람들도 (`캡틴 마블`을 통해)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입국한 `어벤져스` 주역들은 한국에서 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eoul(서울), #southkorea(한국)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호텔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사진을 게시했다. 브리 라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장 시장에서 음식을 먹는 사진을 올리고 "서울의 음식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제러미 레너는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는 사진을 올렸다.
브리 라슨은 "벚꽃이 만개했을 때 왔는데, 음식도 많이 먹고 미술관도 갔다"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에 대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러미 레너는 "경복궁이 정말 아름다웠다. 벚꽃도 봤고 마법과 같은 하루였다"며 "한식도 먹었는데, 소주가 정말 좋았다"고 웃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정킷 행사의 하나다. 아시아 11개국 출신 기자를 포함해 취재진 400여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배우와 제작진들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아시아 팬 이벤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