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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 투 인디아"...인도로 향하는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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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장 구조조정에 돌입한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현재 인도에 머물고 있고 그룹 전반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면서, 현대차그룹은 급성장 중인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181만대.

하지만 지난해 출고 물량은 80만대로 생산능력의 절반에 미치지도 못하고, 판매량도 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이와 같은 중국 시장의 고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인도는 중국과 인구는 비슷하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내수 성장률이 연평균 7%에 이르기 때문에 높은 잠재 수요를 갖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지난 8일부터 인도를 방문해 현지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 중일 만큼, 그룹 차원에서 인도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생산시설 투자액은 알려진 것만 합쳐도 3조원에 가깝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장증설 등에 작년에 올해 합쳐 약 6,500억원을 투입했고,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또 곧 출시할 신형SUV '베뉴'를 국내보다 먼저인 5월부터 인도에서 생산해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도 약 1조 2천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아난타푸르 공장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고, 신형SUV인 'SP2'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올해 초부터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등 그룹 전반에 걸친 인도 시장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생산시설 뿐 아니라 모빌리티 시장 투자에도 손을 뻗어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에 약 3,400억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모두 합쳐 인도에서만 생산 가능한 현대기아차의 차량은 지난해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인 100만대.

올해는 정의선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들의 대표에 오르며 이른바 '정의선 호'가 출범하는 원년인 만큼,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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