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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노출, 피부암에만 영향?…피부 혈관 기능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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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자외선 복사가 피부암과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자외선이 피부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반대로 피부의 땀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혈관 기능을 보호한다는 사실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익스페리멘털 바이올러지 2019` 행사와 함께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미국 생리학회(APS) 연차총회에 발표됐다.
8일(현지시간)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com)`에 따르면 자외선이 파괴하는 산화질소는 강력한 혈관 확장제로 피부 혈관 건강에 꼭 필요하다. 또한 피부 혈관의 확장은 피부뿐 아니라 몸 전체의 체온 조절과 열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하다.
이 대학 연구팀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 노출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피부의 땀은 산화질소의 혈관 확장 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해서 탐구했다.
연구팀은 밝거나 중간 정도의 피부색을 가진 건강한 청소년들을 실험 대상으로 정해, 한쪽 팔은 자외선 복사에 노출하고 다른 쪽 팔은 노출하지 않았다.
자외선에 노출한 팔은 세 부위로 나눠, 각각 그냥 노출하거나, 차단제를 바른 상태에서 노출하거나, 피부에 땀을 배게 한 상태에서 노출하게 했다.
자외선 조사량은, 햇빛이 좋은 날 야외에서 대략 1시간을 보내는 정도로 맞추되 살갗은 타지 않게 조절했다.
그 결과 단순히 자외선에 노출한 부위에선 산화질소의 작용에 따른 혈관 확장이 대조군보다 줄었다. 반면 차단제를 바르거나 땀을 흘리게 한 부위에선, 이런 혈관 확장이 줄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에 앞서 차단제를 바르거나 피부에 땀을 배게 하면, 자외선 노출이 산화질소의 혈관 확장을 촉진했다"면서 "자외선차단제와 땀이 자외선의 영향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제1 저자인 토니 울프 연구원은 "작업, 운동 등 옥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피부암뿐 아니라 피부 혈관 기능의 저하를 예방하는 데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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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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