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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하태민의 증시돋보기]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외국인 시큰둥'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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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4월 8일

Q. 금요일 이 시간에 그동안의 3차례 반도체기업 실적 발표 때 나타났던 외국인들의 반응과 주가 흐름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번에는 예전 같지 않다. 반도체업체 실적 발표 당일, 외국인 매수가 급증했던 최근과 비교를 하면 이번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일 외국인 매수는 이전에 비해 급감한 양상이다.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1월 8일 당일은 별 반응이 없었고, 1월 9일부터 반응이 나타났기에 제외하겠다. 당사자인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는 겨우 93만주에 불과했다. 순매수 규모가 급감하니 당일 주가 반응도 이전과는 판이했다. 실적 발표일마다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도 소폭 상승에 불과했고, 삼성전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Q.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 순매수가 이전에 비해 급감했다면 유가증권 시장 전체에서도 외국인 순매수는 이전만 못 했을 것 같은데, 시장 전체로는 수급 상황이 어땠는지 살펴봐 주십시오.

다음의 표는 유가증권장에 그대로 반영되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이전에 비해 약 1/5 수준으로 급감했고 코스피지수의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최근 반도체기업들의 실적 발표일 중 가장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다.

Q. 이번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외국인들의 반응이 가장 저조했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외국인들의 선취매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번 실적 발표를 미리 예상하고 외국인들은 4월 2일~4일까지 사흘 동안 이미 삼성전자를 697만주(3,230억)나 미리 순매수한 점도 원인이지 않나 싶다. 미리 사두었다가 정작 당일에는 고점에 팔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삼성전자 기준으로 48,000원 내외가 강한 매물대다. 이를 '삼성전자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라는 재료로 돌파하기에는 왠지 앞뒤가 안 맞는다. 삼성전자 48,000원 내외가 심리적 저항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코스피지수도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이 심할 상황이다.

Q.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저항이 있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코스닥 시장은 어떻습니까? 삼성전자에 관심이 집중되어서인지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듯 한데...

코스닥지수는 6일째 상승중이지만 지수 흐름에 비해서 내부의 움직임은 그리 좋지 못하다. 3월 28일만해도 본격적인 하락으로 접어들 양상이었기에 지난주는 그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한 주로서 의미는 있으나 뚜렷한 테마나 재료는 없었다. 기관들의 매수가 본격화하나 기대했지만 목, 금요일 연이틀 순매도함으로써 '기관발 코스닥 랠리'는 희망고문 정도로 곁에 두어야겠다.

Q. 우리 거래소, 코스닥시장은 재료나 수급 측면에서 상당히 애매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 우리 시장의 판단을 위해 정보를 모아봐야겠습니다. 글로벌 자금 시장 동향이나 미국 등 해외 증시 흐름은 어떻습니까?

우선 수급 측면에서 3월 마지막 주(21~27일)에도 글로벌 자금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신흥시장펀드는 20.7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주식형펀드에서도 약 75억 달러, 유럽 주식형펀드에서도 48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어느새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3일 종가기준 28,828p가 사상 최고치다. 지난 주말이 26,424p니까 사상 최고치까지 404p 남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 국채 10년물 강세가 완화되고 있어 다우지수는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다. 상해종합지수도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으로 3월의 고점 저항대를 이달 들어 상향 돌파하는 양상이다.

Q. 미국이나 중국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라는 큰 산을 넘었습니다. 이번 주 시장에 주목할 흐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주 시장은 뚜렷한 테마나 주도주가 없다고 할 정도로 산만한 흐름이었다. 이번 주는 시장이 정돈되며 새로운 테마나 주도적 흐름이 등장할지 지켜보고 대응해야 한다. 다만 지난주 후반 흐름을 보면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어닝시즌을 시작함에 따라 1분기 및 올해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11일(목)은 한미정상회담, 금요일은 중국의 3월 수출입동향 발표인데 대미 무역수지에 관심이 쏠린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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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은빛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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