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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피해…수습나선 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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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 큰 불이나 밤새 지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정부는 발생 11시간만인 8시 15분에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중인데요.

화재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 새카맣게 타버린 나무들만 남았습니다.

화재 현장에 남아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임무를 다하고 있는 소방관의 모습도 보입니다.

4일 저녁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불로 1명이 숨지고 250ha의 산림이 탔습니다. 주택 125동과 창고·비닐하우스도 11동도 소실됐습니다.

대형화재의 상처를 수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7시반경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유관기관들과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에너지시설 등에 대한 기관별 피해상황과 대응계획을 점검했고, 도시가스 공급 중단과 정전사태를 수습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서두르라고 당부했습니다.

피해가 우려됐던 속초 인근 관광시설들도 화재 이후 추스르기에 나섰습니다.

투숙객들이 피난하는 일까지 벌어졌던 한화리조트는 오늘 운영을 중단하고 화재 피해를 본 골프장 등 시설 보수를 시작했습니다.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롯데리조트 등 인근 숙박시설들도 이번 주말까지 위약금 없이 예약 취소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BGF리테일, SPC 등 유통기업들도 이재민들과 화재 진화에 나선 작업자들을 위해 식량과 음료, 생필품 등을 긴급지원했습니다.

정부 각 부처와 기업들은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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