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6월 코스닥150 정기변경을 앞두고 새롭게 포함될 종목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달여가 남은 현 시점이지만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에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6월 코스닥150 정기변경을 앞둔 가운데 편입과 편출에 따라 관련 종목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ETF 중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자금만 4조원에 이르고 편입 시 추종자금은 기업의 덩치에 따라 많게는 4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수급이 대폭 개선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기변경까지 약 두 달여가 남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새롭게 편입될 종목을 예상해 선제적 대응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전화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펀드들이 있는데요. 그 펀드들에서 자동적으로 매수 수요들이 들어오는 거니깐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정기변경 20일 전 매수 후 변경 당일 매도했던 새 편입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6.94%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편출이 예상된 종목(9.82%)은 두 자릿수 가까이 뒷걸음질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전체 7~10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될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비엘바이오가 가장 유력한 신규 편입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심사일 기준 최근 15영업일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상위 50위에 해당하면 정기변경에 편입되는 신규 상장 대형주 특례 조건에 해당되는데 현재 코스닥150에서 시가총액 15위인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입성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3위)과 신약 개발 기대감이 적지 않은 유틸렉스(38위)에 대한 편입 기대감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기관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데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코스닥150 퇴출 종목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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