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 대상에서 `즉시연금` 사안을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일(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종합검사 대상 금융회사 선정 기준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소비자 민원건수와 경영평가 등급, 지배 구조, 시장영향력 등을 주요 기준으로, 금감원은 당초 `즉시연금`도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었지만 최종 보고안에는 이를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즉시연금 미지급 사안을 놓고 당장 오는 12일 삼성, 한화생명 등 보험사와 즉시연금 가입자 간 재판이 예정된 가운데 이른바 금감원의 `보복성 검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린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즉시연금도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며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