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이 "대전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세종시는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센터장은 오늘(3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경제TV `2019 부동산 로드쇼 in 대전`에서 강사로 나서 "대전 서구와 유성구는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탄탄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센터장은 현재 국토교통부 부동산자문위원, 서울시 부동산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안 센터장이 대전과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이 향후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정부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때문입니다.
세종시는 8.2와 9.13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대출이 어렵고, 양도세 중과 등 부담이 커진데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만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예정된 만큼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지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2010년 이후에도 소외됐던 대전은 규제가 없고, 서구 도안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설명입니다.
또 대전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 건설이 호재로 작용해 트램이 지나가는 대전 지역은 미래 가치도 높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 센터장은 올해 부동산 주요 키워드로 `실물경기 불확실성`과 `대출규제·세제강화`, `부동산 매물 거래 실종`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실물경기 불확실성이 매수심리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대출규제와 세제강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 대신 증여·임대주택 등록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후원하는 `2019 부동산 로드쇼 in 대전`은 11시~17시까지 대전 컨벤션센터 3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됩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을 비롯해 황태연 더 리치에셋 대표와 조영광 대우건설 하우스 노미니스트, 한정훈 미래가치 투자연구소장, 박관식 한국토지개발원 대표, 김현수 K-VINA 수석전문위원이 연사로 나서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미래와 재테크 전략 등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