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한국 택시기사의 극단적 선택은 안타깝지만 차량공유 서비스에 모든 비난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플랫폼 기업과 택시 업계의 갈등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멈춘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영향을 받는 이들이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동시에 시대적 흐름인 공유경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고정된 공급 모델은 과잉 공급을 부르는 만큼, 지금의 운영 방식으로 택시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새로운 기술이나 체계의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동자는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택시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투자를 과도하게 한 경우에는 보상을 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아룬 순다라라잔 교수는 이어 "공유경제 시대에 정부는 공유경제 플랫폼과 의사 결정권 등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택시의 경우 운전자 선별, 운임료 등의 결정 권한을 정부에서 갖고, 플랫폼에는 다른 일부 활동을 책임질 권한을 주는 방식입니다.
아룬 순다라라잔 교수는 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로 이름을 알린 공유경제 분야 권위자입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오는 4월 4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9년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2세션 연사로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