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박 4일 동안 중국의 휴양 도시 하이난성에서는 중국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열립니다.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미중 무역분쟁과 주도권 마찰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열리는 만큼 팍스 아메리카 체제와 팍스 시니카 체제 간의 충돌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그 어느 해보다 올해 포럼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중국 하이난성에서는 보아오 포럼이 열리게 되는데요. 먼저 보아오 포럼이 무엇인지부터 말씀해주시지요.
-1998년 라모스·호크·호소카와 ‘첫 구상’
-아시아 지역의 현안 논의와 협력 도모
-유럽 중심의 다보스 혹은 WEF와 구별
-2002년 4월 중국 주도로 창립 포럼 행사
-중국 위상 증대와 함께 주목받는 국제행사
-미국판 보아오 포럼, ‘밀켄 컨퍼런스’ 주목
Q. 18회를 맞는 올해 보아오 포럼은 중국의 높아진 위상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자리라 하는데요. 왜 그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2018 포럼 주제 ‘세계화와 자유무역 미래’
-2019 주제 ‘공동미래·공동행동·공동발전’
-2년 연속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 겨냥
-작년 독일과 연대에 이어 이탈리아 제휴
-‘팍스 아메리카’와 ‘팍스 시니카’ 간 충돌
Q. 방금 ‘팍스 시니카’라는 용어를 말씀하셨는데요. 아직도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번 포럼에서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이 용어는 무엇입니까?
-2차 대전 이후, 미국 중심 팍스 아메리카
-2000년 이후 중국의 국제 위상 빠르게 부상
-2007년 닐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차이메리카’
-Chimerica=China+America 합성어, G2 체제
-‘팍스 시니카’,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의미
Q. 실제로 중국의 위상이 미국과 버금될 정도로 높아졌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지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위상 구분해 평가
-수출, 7년 전 독일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외환보유고 3조 1천억 달러, 세계의 30%
-시가총액, 2014년 12월 이후 미국에 이어 2위
-구매력 기준 GDP 규모, 미국과 대등한 수준
Q. 높아진 경제위상에 맞춰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의 세 확장 노력도 지속돼 왔는데요. 성과도 크지 않습니까?
-‘워싱턴 컨센서스’와 ‘베이징 컨센서스’ 대립
-워싱턴 컨센서스, 미국 자본 매개 세 확장
-시진핑 정부 이전까지 부존자원 확보 우선
-제2 종속이론 우려, 베이징 컨센서스 수정
-자본 매개 ‘베이징 컨센서스, 미국과 충돌
Q.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 개편도 미국 중심의 국제금융기구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지 않습니까?
-中의 국제금융기구 개편, 미국과 충돌
Q. 이번 포럼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무역 분야도 중국이 세력 확장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지 않습니까?
-2차 대전 이후,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 지향
-세계무역질서, GATT→WTO→뉴라운드
-트럼프 정부, 자무무역보다 보호주의 지향
-자유무역 동참했던 전통적 우호국가 반발
-중국, 자유무역 표방해 미국 위상 꿰찰 목적
Q. 말씀을 듣고 나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왜 사사건건 물고 넘어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시점에 미중 고위급 회담도 열리지 않습니까?
-28∼29일,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회담
-미국 대표단, 대중국 적대자로 대거 포진
-중국도 미국에 전통한 각료 중심 재구축
-2019 NTE 보고서, 대중 통상압력 높힐 듯
-2019 환율보고서, 중국 환율조작 지정 주목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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