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조립공장 폐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노를 샀던 미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오리온 조립공장에 3억 달러(3천402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설비를 확장한다. 이번 설비에서 창출되는 비용은 3억 달러로 약 4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GM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18억 달러 규모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미 CNBC, 블룸버그 등에 잇따라 출연해 "쉐보레 볼트 전기차는 오리온에서 생산되고 대단한 인력들이 있다"며 "오리온 공장의 고용에 관해 집중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애초 일련의 미국 내 설비 폐쇄와 함께 미래 주력인 전기차 제조를 미국 밖의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테리 디테스 부위원장은 "GM의 전기차 부문 3억 달러 투자 약속은 우리 노조원들과 함께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지키는 미래 투자를 위한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해 북미 공장 5곳을 폐쇄하고 1만4천 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GM의 로즈타운 조립공장 폐쇄에 대해 "공장을 재가동하라"며 연달아 트윗을 올렸고, 지난 20일 2020년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서도 GM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