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주권 강화 속 배당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해온 기업들의 주가흐름을 분석했더니 시장 대비 수익률도 좋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지난 2000년부터 19년간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현황을 살펴봤습니다.
동서, 유한양행, 솔브레인, 유유제약이 3번을 제외하곤 계속 배당을 늘려온 최장기 배당확대 기업으로 꼽혔습니다.
에스원, 현대모비스, 오리온홀딩스, 하나투어, 기업은행 등도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입니다.
특히 유한양행과 오리온홀딩스는 분석기간을 늘려 1990년 이후부터 살펴보더라도 4~5번을 빼곤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습니다.
배당은 주주에 대한 약속인 동시에 기업의 실적과 연동해 지급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들이 그만큼 안정적인 이익성장세를 보여온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흐름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세 차례 제외하고 배당금을 늘려온 솔브레인의 연간 수익률은 14차례나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오뚜기와 오리온홀딩스, 삼성화재 등의 기업들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 경우가 밑돈 경우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 가운데에서도 배당성향 이나 시가배당률이 낮은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배당확대기간 상위 기업들 가운데 동서, 에스원, 한전KPS, 하나투어 등은 글로벌 평균(30%)에 비추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으나 한국콜마홀딩스, DRB동일, 크라운해태홀딩스 등의 배당성향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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