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우리나라 금융불균형 누증 속도는 줄었지만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위원은 오늘(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불균형 누증 속도는 완화된 것이 확실하지만 수준 자체가 높아 안전지대에 왔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GDP 대비 비금융기관의 금융자산(부채)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불균형 누증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의 이같은 지적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위원은 금통위 내에서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분류되며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전인 7월부터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