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더 신용도가 높다는 삼성전자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렸습니다. 미국 양대 평가사인 S&P와 무디스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간판기업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키겠다고 경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질문>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간판기업이 무더기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였는데요. 그 상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한국 간판기업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위기
- 작년 하반기 현대차 그룹 계열사 ‘부정적’
- 연초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부정적’
- S&P, LG화학과 SK 계열사도 부정적 평가
- 부정적 평가, 미개선시 6개월 후 등급 하향
질문> 사태가 심각한데요. 왜 이렇게 한국의 간판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까?
- 韓 기업등급, 작년 하반기 이후 급속 악화
- 3대 평가사, 매크로와 마이크로 지표 평가
- 무디스, 올해 성장률 2.1%까지 하향 조정
- S&P도 2.5%로 다른 예측기관에 비해 낮아
- 비우호적인 간판기업 정책, 현금 유출 많아
- 세금과 배당증대 등으로 재무지표 악화 위험
질문> 한국 간판기업 등의 신용등급 강등 위기는 한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 주한 EU 상공회의소 하이더, 갈리파고스 함정
- 갈리파고스 제도, 에쿠아도르령 격리된 섬
- 세상 흐름과 격리, 다윈의 진화론으로 유명
- 한국 경제 두고 이 비판, 의외로 큰 공감대
- 한국 내 외국기업, 올 들어 철수 움직임 증가
- ‘사람도 돈도 기업도 한국 떠나간다’ 자조어
질문> 한국 경제가 갈라파고스 함정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의외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실제 사례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 정부 역할, 세계-작은 정부. 한국-큰 정부
- 거시경제 목표, 세계-성장, 한국-소득 주도
- 제조업, 세계-reshoring, 한국-pumping out
- 기업정책, 세계-free zone,한국-unique zone
- 상법, 세계-경영권 보호, 한국-경영권 노출
- 세제정책, 세계-세금 감면, 한국-세금 인상
- 노사정책, 세계-노사 균등, 한국-노조 우대
질문> 최근처럼 세계가 하나인 시대에 은둔의 왕국이 되면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이 안 좋아지지 않습니까?
- 금융위기 후 세계경제, level playing field
- 증강현실 시대, ‘갈라파고스 함정’ 최대 적(敵)
- 신용등급, 16년 S&P 상향 조정 이후 정체
- MSCI 등 글로벌 벤치마크지수 지위 퇴보
- 다음달 연례심사, 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될까
질문>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데 이어 한국 간판기업 등급마저 부정적으로 평가되면 우리 국가산용등급 추락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닙니까?
- 거시경제, 산업, 재무, 지정학적 위험 평가
- 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비중 대폭 낮춰져
- 거시경제와 산업위험, 상대평가 비중 상향
- 지정학적 위험 완화되는 것만으로 조정 안해
- 작년 11월 평가. 거시경제 위험 중요성 강조
질문>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간판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여 있으면 국내 증시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 올들어 순매수세 전환, 2월말까지 4조 5천억
- 한미 금리 0.75%p 역전, 외인자금 이탈요인
- 성장률 등 펀더멘털 면에서 오히려 이탈 요인
- 한국 증시 저평가, 갑작스런 이탈 설명 못해
- 한국 증시 유입 외자, 일시 피난처 성격 짙어
- 한국 간판기업 신용등급 강등, 셀터(피난처로 왔던) 자금 이탈
질문> 한국 간판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고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갈리파고스 한국 경제, foiled frog syndrome
- ‘어떻게 되겠지’ 하다가 개구리 삶아 죽어져
- 거시경제정책, 확실한 부양정책으로 경기회복
- 작은 정부 지향, 친기업 정책, 한국판 리쇼오링
- 세제 감면, 노사 균등, 국민 우위 경제정책 추진
- 상시적인 IR 활동, 세계 움직임과 동반자 관계
- 글로벌 마인드와 훈련된 인재, 과감하게 활용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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