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17일)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아세안 3국 순방 성과` 관련 "작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에서 개최될 회의에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하면 좋겠다는 방안을 제시했고, 그 후 여러 아세안 국가들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물론 북한과 협의도 전제돼야한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와 별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아세안 순방은 한반도 평화프로스세스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지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세안 10개국은 모두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각국이 각자 의미있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으로 아세안 10개국 중 7개국을 찾았으며 올 하반기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3개국 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