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서 뇌출혈 증세로 5개월 된 영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6시께 수원시의 한 병원에서 생후 5개월인 A양이 뇌출혈 증세를 보여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A양의 친모 B(22)씨는 지난해 말부터 교제해 온 C(29)씨의 집에 A양을 맡기고, 인근 자신의 집에 들러 분유를 챙겼다.
두 사람은 그사이 A양이 이상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달 27일 오후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B씨와 C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