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6일 열릴 민노총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노총의 최대 사업장(약 5만1000명)인 현대차 노조와 더불어 기아차, 한국GM 노조도 불참하면서 총파업이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열린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노조 간부들을 뺀 일반 조합원 전체가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조 전임자와 일부 대의원만 총파업 집회에 참여하면서 공장도 정상적으로 가동됩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간부들만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한국GM노조는 간부들도 아예 총파업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르노삼성차와 쌍용차 노조는 민노총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민노총의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 노조는 강경한 파업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별개의 집회,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중공업 노조는 5일 총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에 대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합법파업과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경고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