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4일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 상승한 3,02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지수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선전종합지수도 2.21% 급등한 1,599.48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42포인트(0.51%) 상승한 28,95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1.02% 오른 21,822.04로 장을 마쳤으며 호주 S&P/ASX 200 지수는 0.4%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의 코스피와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각각 0.22%, 0.38% 하락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줄고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기조의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가 어느 정도 악재에서 벗어났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최종 합의가 필요하고 중국이 경기둔화 속에 중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타이후이 아시아태평양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연초 시작된 위험자산의 회복에 이어 이달 나올 많은 이벤트가 반등세가 지속 가능한 것일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조를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18분께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0.05% 하락한 달러당 111.95엔이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6955위안으로 0.28% 올랐으며 호주달러는 호주달러당 0.7086달러로 0.1% 상승했다.
한국 원화는 달러당 1,125.14원으로 0.02% 내린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