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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모비스 주주들에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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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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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측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을 상대로 오는 22일 열리는 두 회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엘리엇의 대표펀드인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Elliott Associates, L.P.)는 이날 공시에서 "특수관계인인 `포터 캐피털 엘엘씨`(Potter Capital LLC)와 합해 현대차의 지분 약 2.9%와 현대모비스의 지분 약 2.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회사의 정기 주총에서 미흡한 자본관리 체계 개선 및 주주환원 가능성 제고를 도모하고 회사 경영 관련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안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2만1천967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안건,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 기추천한 사외이사진 선임 안건 등을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는 보통주 1주당 2만6천399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안건, 이사의 수를 11명으로 늘리고 보수위원회·투명경영위원회 설치하는 정관 변경 안건, 기추천한 사외이사진 선임 안건 등에 대한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습니다.
    엘리엇은 이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보낸 프레젠테이션 파일도 각각 공개했습니다.

    이 파일 역시 엘리엇이 제출한 주주 의안에 찬성표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의안에는 반대표를 행사해달라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경쟁사와 코스피 대비 실적이 부진하며 기업가치(EV)를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나눈 값(EV/에비타) 및 주가수익비율(P/E) 기준으로도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책임 경영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하고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업계 리더 및 투자자 이익을 위한 스튜어드로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http://www.acceleratehyundai.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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