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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하시은, 엄마인지 친구인지 헷갈리는 ‘츤데레 절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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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청량 비타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우 하시은이 드디어 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아채고 ‘세상 바쁜’ 홍미선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바벨’은 태유라(장신영)의 갑작스러운 방문 뒤 충격으로 쓰러진 한정원(장희진)과 다급한 상황에 놀란 홍미선(하시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한정원의 상태를 보고 의사를 부른 홍미선은 그제서야 한정원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달려온 차우혁(박시후)에게 “귀띔이라도 해 주시지 그랬어요, 정원이가 임신 중인 걸 차 검사님은 아셨을 것 아니에요”라고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쓰러졌다 깨어난 한정원은 “아이는?”이라며 뱃속의 아기를 걱정했고, 홍미선은 눈을 흘기며 “전생에 분명 내가 네 딸이었을 거야. 안 그러고는 어떻게 이렇게 속을 뒤집어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는 괜찮대. 이거 남기지 말고 다 마셔”라며 새벽 시장에서 사온 잉어로 만든 잉어탕을 건넸다.

“피곤하겠다”고 걱정하는 한정원에게 홍미선은 “피곤한 건 애 아빠가 더하지. 밤새 너 간호하느라고 한 잠도 못 잤어”라고 말해, 아이의 아버지가 차우혁이라고 굳게 믿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홍미선은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한정원의 곁을 지키며 ‘이모 미소’로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잉어탕을 만들며 가스레인지 앞에서 사랑스럽게 꾸벅꾸벅 졸고 있는 홍미선의 모습은 그녀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 ‘돈키호테’의 따스한 분위기와 어울리며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는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어 홍미선은 “시장 다녀올게.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라며 다시 외출했고, “걱정 말라”는 한정원에게 “내가 네 걱정을 왜 하니? 이 기지배야”라며 또다시 온정 섞인 타박을 했다. 하지만 홍미선이 나간 틈에 한정원은 짐을 싸 ‘돈키호테’를 떠날 준비를 했고, 홍미선과의 추억이 곳곳에 배어 있는 공간을 쓸쓸한 듯이 둘러봐 애잔함을 안겼다.

이후 ‘돈키호테’를 떠나 공항으로 간 한정원은 연인 차우혁에게 태민호(김지훈)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며 ‘바벨’ 10회가 엔딩을 맞았다. 한정원이 친구의 든든한 아지트 ‘돈키호테’에서 나와 체포되면서 과연 앞으로 ‘츤데레 절친’ 홍미선의 역할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 하시은은 ‘바벨’의 비극적인 여주인공 한정원을 살뜰히 지켜주는 친구 홍미선 역할로, 극중 차우혁의 절친인 기자 고재일(박주형)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까지 형성하며 귀엽고 청량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 CHOSUN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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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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