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냉동밥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650억원까지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밥’이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출시 3년여 만에 다섯배 가량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지난 22일까지 누적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6% 상승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밥의 인기 요인으로 전자레인지 또는 프라이팬에 데우는 것 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볶음·비빔밥을 즐길 수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비비고밥은 밥과 각종 재료를 고온의 철판에서 볶아내는 ‘철판 직화 볶음 공법’을 적용해 고슬고슬한 밥알의 식감과 그윽한 불맛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불고기비빔밥,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 메뉴부터 나물을 활용하거나 지역 맛집 메뉴를 구현했습니다. 2017년부터는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의 대표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냉동밥이 함께 들어 있는 트레이형 덮밥 4종을 출시해 카테고리를 확장했습니다. 트레이형 덮밥은 증기배출 기술이 도입돼 조리시간은 단축하고 맛 품질은 높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02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트레이형 덮밥 종류를 다양화해 650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냉동밥 시장은 2016년 600억원대에서 2017년 8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1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됐습니다.